치어리더 마서연 인터뷰

2023-12-05




안녕하세요 서연 씨, 렛디트 독자님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.

- 안녕하세요 여러분! 저는 지금 남자농구 삼성 썬더스팀과 여자농구 삼성생명 블루밍스팀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마서연입니다. 렛디트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. 반갑습니다 : )



치어리더로 어떻게 데뷔하게 되었나요?

- 제가 걸그룹 활동을 했었고 그 이후에도 춤을 계속 추고 싶었는데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지인이 추천해 주었고 당시에 마침 그 팀에서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보고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.



치어리더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?

- 음 좋은 점이 많아서 고민이 되는데요..

  그래도 가장 좋은 점을 뽑자면 팬들과 함께 응원할 때인 거 같아요. 그 소리를 직접 느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. 

  단장님과 치어리더가 외치는 소리를 따라 해 주시면 정말 가슴속에서 저도 모르게 울컥하게 만드는 큰 함성소리는 정말 힘이 나고 감동입니다.

  또 플래시 타임도 빠질 수 없는데요. 경기장에서 다 같이 휴대폰의 플래시를 키고 흔들면서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.

  이렇게 단상에서 보는 관객석 모습은 치어리더들의 특권이겠죠?



치어리더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?

- 춤을 추고 몸의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이라서 몸의 여기저기가 아파요.

  굽이 있는 신발을 신고 뛰면서 일을 하다 보니 발목이나 무릎이 아프기도 하고 춤을 추다 보니 허리나 목에 무리가 올 때가 많아요.

  그래도 같이 응원해 주시는 팬들을 보면 아픈 것도 모르고 일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.



경기가 지고 있으면 어떻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나요?

- 경기가 지고 있으면 아무래도 이기고 있을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제 텐션이 남들과는 다르게 높아서 제 텐션을 유지하면서 여기저기 방방 뛰어다니기도 하고 한 분 한 분 눈을 마주치며 응원을 유도하는 것 같아요.

제가 긍정 마인드가 강한 편이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게 응원을 하고 있으면 팬들도 점점 응원소리가 커졌던 것 같아요. 저는 점점 커지는 응원소리에 힘을 받고요. 지고 있다고 저까지 다운되어 있으면 안 되잖아요?



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?

- 경기장에서 하루를 보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 보통 경기 시작 시간 4~5시간 전에 경기장에 출근하고 있어요.

  공연 리허설을 하고 자리 맞추고 밥 먹고 헤어&메이크업하고 개문하고 응원 교육하면 경기 시작 시간이 금방 와요.

  개막식에는 더 일찍 가서 맞추는 편입니다. 그래서 낮 경기는 정말 힘든 편입니다.




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?

- 농구 경기에서 100점 넘는 경기를 보기가 힘든데 S더비 경기에서 양 팀 모두 100점을 넘는 연장전까지 갔었던 치열했던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.

버저비터 골도 나오고 양 팀 치어리더들의 합동 공연도 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. 선수분들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시고 양 팀 모두 열띤 응원을 해서 정말 혼을 쏙 빼놓은 경기였던 것 같아요.




경기가 없는 날은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?

- 경기가 없는 날에는 연습하는 날도 있고요,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체력 충전을 위해 집에서 누워서 충전을 하는 편이에요.

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지만 멀리는 안 나가고 집 근처에서만 딱 볼 일 보고 들어와서 쉬는 것 같아요. 보기와는 다르게 집순이랍니다.

아! 쉬는 날이 조금 길 때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.




체력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?

- 일단 아픈 부위를 치료받으러 다니고 있고 영양제 잘 챙겨 먹고!

  몸에 좋은 거 잘 먹고 푹 쉬는 게 가장 좋은 관리인 거 같아요.

  20대 초반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거 같아서 요즘에는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.

  헬스를 등록하고 수영도 가끔씩 가고 있습니다.




기억나는 팬이 있다면?

- 항상 챙겨주시고 예쁘게 사진, 영상 찍어주시고 자주 보는 팬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.

제가 치어리더 일을 그만두었다가 이번 시즌에 다시 복귀를 해서 활동 중인데 공백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와 줘서 고맙다고 해주셔서 정말 감동받았어요. 감사합니다♥



아프리카TV에서 BJ ‘마라또’ 로 활동 중이신데요, 올해 하고 싶은 컨텐츠는?

- 경기장에서는 팬들과 만나도 대화를 길게 하기가 어렵고 출퇴근길에 나누는 짧은 대화가 전부여서 팬들과 수다를 떨기 위해 방송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하였어요! 앞으로도 열심히 소통 방송을 할 생각입니다.

가끔씩 먹방도 하고 새로운 컨텐츠들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!



농구장과 아프리카 방송으로 팬들과 나누는 소통은 어떻게 다른가요?

- 경기장에서는 대화를 하기는 힘들지만 응원으로 뭔가 하나가 된 느낌을 받는 거 같아요.

직관과 집관의 차이가 있듯이 경기장만의 매력이 있는 거 같아요. 방송으로는 팬들에 대해서 알게 되는 점도 많고 조금 더 친근해지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. 그리고 저의 찐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편하기도 하고요. 또 다른 저의 매력을 보실 수 있습니다!



걸그룹 ‘블루미’ 로 활동 중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?

- 에피소드라기보단 그 당시에 방송국에 오고 가며 인사했던 저희와 같이 신인그룹으로 활동하던 분들이 요즘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뭉클한 마음이 들어요. 그 땐 신인그룹이었지만 지금은 예능에도 자주 나오고 TV에 자주 나오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응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.



앞으로 개인적인 목표가 무엇인가요?

-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은 꼭 하면서 살아왔고 후회하지도 않고 너무 재밌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하면서 살아온 것 같아요.

그래서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즐겁게 많이 웃으면서 사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.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잖아요.

여러분들도 저의 글을 읽고 긍정적인 기운을 얻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많이 웃으면서 행복하시길 바래요!

지금까지 마서연이었습니다! 감사합니다♥